부산에서 활동하는 전업미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전업 미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작품 활동을 돕기 위해 ‘2011 부산 전업미술인 아트페어’를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업미술인 아트페어는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이 지역 미술인을 후원하기 위해 지정기부한 자금으로 마련됐다.미술분야 원로와 전업작가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위원장 구윤옥)가 주관하고 있다.

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이 행사를 위해 공모를 거쳐 60명의 우수한 지역 작가들을 선정했다.아트페어에는 이들 지역 작가들의 문인화,서예,공예,수채화,판화,한국화,조각,서양화 등 8개 분야에서 미술작품 총 176점이 전시된다.

운영위원회는 참여작가들의 출품작 가운데 1인 1점씩을 구매,부산시내의 문화 소외지역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키로 해 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아트페어의 입장료는 무료.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마지막날은 오후2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평소 한 장소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산의 미술가들과 시민이 작품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