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2고로(용광로) 공장에서 19일 가스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양제철소는 2고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나,전체적인 조강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광양제철소 2고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관 폭발 사고가 일어나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광양제철소는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회수하는 가스관이 갑작스런 압력 증가로 인해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측은 고로는 끄지 않되 쇳물이 나오는 통로만 막아 놓는 '휴풍'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고로는 당분간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나머지 4개 고로의 생산량을 조금씩 끌어올려 전체적인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