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불거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폭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4.74포인트(5.09%) 떨어진 1765.84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폭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4%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더 늘렸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과 유럽이 경기 침체에 다가서고 있다"며 "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5%에서 3.9%로 내린다"고 밝혔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5%에서 3.8%로 낮췄다.

주요 수급주체가 모두 '팔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2억원, 25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 관망하던 기관도 1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65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급락하고 있다. 운송장비와 의료정밀 업종은 6% 이상 폭락하고 있다. 전날 5% 이상 폭락했던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 화학, 기계, 건설, 은행, 증권, 서비스업종 등이 4~5% 이상씩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는 KT&G(0.73%)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 35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1개 등 74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