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글로벌 공조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740~188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유럽 신용위험은 프랑스 및 유럽 주요은행으로 빠르게 전염되면서 추가적인 정치적 결단이 다급해졌다"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17~22일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 중국의 글로벌 공조 역할론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 심포지엄을 통한 미국의 경기부양 구도 확인 등 다음주 화두 역시 글로벌 공조로 모아질 것"이라며 "리먼사태 이후처럼 글로벌 공조 카드가 본격화되야 국내외 금융시장의 안정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전까지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경기방어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이다.

곽 연구원은 "유럽 경제서프라이즈 지수의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경제지표 전이효과가 포착됐다"며 "유럽 국가채무 문제의 강도와 그에 따른 경제지표 전이효과 역시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지난주 2분기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통해 금융, 소재업종을 중심으로 하향 트렌드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증시 쇼크에 따라 하반기 기업이익 가이던스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