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포스코 ICT에 대해 삼창기업 인수가 주가부진 탈피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준 연구원은 "포스코 ICT가 올 4분기 중 삼창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포스코 ICT는 외형 900억대의 20% 이상 고마진사업 확보로 저수익성 탈피와 함께 그룹내 원전사업 주도업체로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전 계측제어 경상정비분야에서 67%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포스코 ICT는 자회사 포뉴텍을 통해 삼창기업의 원전사업을 양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ED조명사업 가시화와 실적호전 등을 포스코 ICT의 하반기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포스코LED의 조명사업이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지난 5월 포항공장 가동과 함께 포스코의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사용하고 있는 250W와 400W급의 메탈할라이드램프를 130W와 230W급의 산업용 LED조명으로 대체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ED조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에서의 수출 성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포스코 ICT는 포스콘과 합병으로 EIC(Electric Instrument Computer)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한 대형 프로젝트 턴키 수주체제를 확보했다"며 "포스코 ICT는 포스코의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 최대 수혜주로 인도네시아(3분기), 브라질(4분기)로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