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17일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산업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식경제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김익주 본부장과 이인옥 대외협력조정팀장이 참석해 한·미 FTA 비준동향을 보고하고 국내 및 지역 경제의 산업별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인옥 대외협력조정팀장은 부산은 미국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의 수출국인 만큼 한·미 FTA 발효시는 수출 증가를 통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업종별로는 대미 완성차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고,한·미 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부품국산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 대일역조 현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전기, 첨단부품 및 소재산업 역시 한·미 FTA 발표로 대미 무역 역조 개선을 기대했고, 서비스업 역시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화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부산의 경우는 농림·어업 분야의 의존도가 낮아 관세 철폐로 인한 지역내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한·미 FTA 국회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신정택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과 지역 유관 기관 및 단체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FTA는 우리경제와 기업에 실보다는 득이 훨씬 크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부산 FTA 포럼 위원들과 지역 상공인 및 유관 기관,협회·단체장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