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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실적 우리도 놀라…게임 유통 넘어 개발에도 힘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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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네오위즈게임즈 -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사장

    中 승부 게임·日은 완성도 중시…해외시장 특성따라 '맞춤 공략'
    게임업체 M&A시장 계속 주시…목표 같고 팀워크 맞는 기업 원해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사장(40 ·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 시간 내내 얼굴이 밝았다.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으로 인한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1677억원을 기록했다.

    윤 사장은 "연초에 작년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며 "비수기에도 해외 부문에서 '크로스파이어''아바' 등의 매출이 높게 나왔고 국내에서도 '피파 온라인2''슬러거' 등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270만명을 기록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고,출시 이후 국내 스포츠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피파온라인2'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윤 사장은 1997년 네오위즈게임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에 입사해 네오위즈 이사,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 사장,네오위즈게임즈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올 초부터 네오위즈게임즈를 이끌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평입니다.

    "해외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54%에 이른 것이 절대적 요인입니다. 중국 시장의 잠재성을 새삼 깨달았죠.현지 게임 유통(퍼블리셔) 파트너인 텐센트의 게임 운영 능력도 상당했고요. 해외 시장에서는 1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한번 1등을 하고 났더니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1인칭 슈팅(FPS) 게임 '아바'도 일본 등에서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피파온라인''슬러거' 등 스포츠 게임들이 오래되긴 했지만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

    ▼게임 수출 국가별로 어떤 전략을 세우는지 궁금합니다.

    "중국은 놀거리가 많은 것을 선호합니다. 특히 이용자들끼리 승부를 벌이는 게임을 좋아하죠.동남아 쪽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요. 반면 일본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많이 따집니다. 배경 장면의 작은 것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들여다 봅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해 기존 게임을 철저하게 현지화합니다. "

    ▼그동안 자체 개발 게임보다는 다른 회사 게임을 퍼블리싱해 실적을 올렸는데.

    "그렇지 않아도 내부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물론 아무 장르에나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를 원칙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죠.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FPS와 스포츠 게임에서 큰 성공을 거뒀어요. 지금 내부에서 다섯 팀이 이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죠.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동안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장르죠.올 하반기에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

    ▼다른 게임업체를 인수할 생각은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인수 · 합병(M&A) 계획이 없어요. 계속 매물 시장을 보고는 있죠.M&A 원칙은 있습니다. 저희는 좋은 게임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회사를 인수하지는 않을 겁니다. 목표가 같고 팀워크가 잘 맞을 기업을 원합니다. 게임업은 특히 사람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결국 한 식구가 될 수 있어야 하죠."

    ▼최근 게임업계 인력난이 심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요. 베테랑 경력직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외국에서도 인력을 구하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이공계에 대한 기피 현상 때문에 인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은 것도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고요.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풍토에서는 청소년들이 게임 개발자를 꿈꾸기가 쉽지 않죠."

    ▼최근 '그린피망'을 슬로건으로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데는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려는 뜻이 담겨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일단 3년 동안 300억원을 관련 사업에 쓸 계획입니다.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그들의 자문을 통해 사용자 권익보호와 게임 건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중소 개발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자금 지원,펀드 출자,지분 투자 등도 할 생각입니다. "

    ▼하반기 사업 전략이 궁금합니다.

    "우선 자체 개발 게임인 캐주얼게임 '퍼즐버블 온라인'과 3인칭슈팅(TPS)게임 '디젤'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퍼즐버블 온라인'은 오락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해봤던 게임입니다. '제2의 테트리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쉽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디젤은 국내에서는 성공한 케이스가 없는 3인칭 슈팅 장르의 게임입니다. 새로운 시도죠.네오위즈게임즈를 흔히 'FPS 명가'라고 하는데 이 명성에 걸맞은 총쏘기 게임이 될 겁니다. "

    ▼해외 사업은 큰 변화가 없습니까.

    "크로스파이어 아바 세븐소울즈 등으로 유럽 북미 동남아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었어요. 그동안 게임 수출에서 생소했던 러시아 터키 등에도 진출했습니다. 물론 중국 시장도 강화하고 있죠.일본 시장은 현지 공략을 위해 인수한 퍼블리셔 게임온을 앞세워 이용자층을 넓히고 있고요. 일본 시장은 구매력도 좋고 한번 확보한 이용자가 잘 이탈하지 않는 로열티가 높은 곳이죠.현지 퍼블리셔를 두지 않고 이용자들에게 직접 게임을 서비스해 서비스 지역도 확대하고,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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