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더 좋은 아빠 될 걸"…'명예의 전당' 행사서 감동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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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50 · 사진)이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농구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입회 행사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2000년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이날 행사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와 그간 드러내지 않던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로드먼은 "나는 돈이나 유명세를 위해 뛰지 않았다"며 "죽을 뻔한 적도 많았고 마약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목표를 위해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 얘기도 했다. 아버지 필란더는 로드먼이 3살 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로드먼은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나에게 말 한마디 안 건넸다"고 말했다. 어머니 셜리에 대해서는 "나와 동생들을 안아준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이기적인 아들로 지냈다"고 전했다. 2003년 현재 부인 미셸과 세 번째 결혼한 그는 "누군가 나에게 '현역 시절 후회되는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더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0년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이날 행사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와 그간 드러내지 않던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로드먼은 "나는 돈이나 유명세를 위해 뛰지 않았다"며 "죽을 뻔한 적도 많았고 마약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목표를 위해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 얘기도 했다. 아버지 필란더는 로드먼이 3살 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로드먼은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나에게 말 한마디 안 건넸다"고 말했다. 어머니 셜리에 대해서는 "나와 동생들을 안아준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이기적인 아들로 지냈다"고 전했다. 2003년 현재 부인 미셸과 세 번째 결혼한 그는 "누군가 나에게 '현역 시절 후회되는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더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