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다음은 올해 2분기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4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4억원으로 16.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97.7% 늘어났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는 월드컵과 선거 등의 특수효과가 있었던 전년 동기에 대비 31.0% 성장한 505억원을 달성했다. PC, 모바일, N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AD' 등 신규 광고 플랫폼 경쟁력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검색광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SK컴즈와의 제휴로 인한 CPT(Cost Per Time·정액제) 상품의 회계매출 인식 변경 이후에도 건강한 유저 쿼리의 지속적인 증가와 자체 CPC(Cost per Click:종량제) 검색 상품, 로컬 검색 상품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추가 이익 약 182억원이 반영됐으며, 반영 전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다음은 지난 상반기에도 검색, 지도, 모바일 등 핵심 서비스의 품질을 고도화하고, N스크린 전략과 더불어 신규 비즈니스 분야를 적극 개척하는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 및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왔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AD@m)'은 플랫폼 완성도와 다양한 광고 상품을 기반으로 약 1200여개의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월간 페이지뷰는 약 70억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로의 서비스 확대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셜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음의 로컬 광고수주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향후 로컬 비즈니스를 집중 강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들을 모두 포괄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스카이뷰, 로드뷰 등 국내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와 맛집, 펜션 등의 실내까지 확인 가능한 스토어뷰를 더욱 고도화 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광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주들에게는 다양한 마케팅툴을 제공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로컬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