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1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45포인트(2.02%) 뛴 1837.8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이 투자심리를 개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강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4%대 급등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인 지수는 1830선으로 물러난 모습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20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3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8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51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48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59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지만 음식료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주도업종인 운수장비와 함께 증권, 기계 등이 3%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시총 1∼10위 종목들이 동반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5개 등 76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락 종목 수는 42개에 불과하다. 2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