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 정상화로 인센티브가 늘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상반기 이상이 될 전망이라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일본차 공급 부족으로 미국 시장에서 계절 조정 연율(SAAR) 기준 250만대의 대기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2~4월 SAAR 1300만대를 기록한 뒤 일본산 부품 공급난 등으로 5월 1180만대, 6월1149만대로 줄어들었다"며 "하반기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가동률을 정상화해 공급을 늘리면 인센티브 증가로 이어져 신차 구매 대기자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 신용 등급 강등에 따라 금융기관이 금리를 올리면 자동차 구매 시 파이낸싱 금리가 상승해 구매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한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는 필수적"라며 투자를 권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신차 판매 증가 시 모듈 사업 매출 증가하고 경제위기 시 A/S부품 매출이 느는 매출 구조"라고 전했다.

완성차 업체로는 한국, 미국 및 유럽 판매비중이 44%인 현대차가 같은 지역 판매비중이 52%인 기아차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