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부터 1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갖는다. 오는 11일에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주한 유엔기구 직원 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방한 목적으로 밝힌 대로 2011년 세계모의유엔회의(인천)에 참석한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등 국내 유엔 관련 단체들의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 중·고교생 등 청년층과의 대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첫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반 총장은 2007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한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외교당국자들은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이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앞으로 5년간 유엔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정계와 재계, 언론계, 외교가,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다. 그의 연임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