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8일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오후 1시10분 서킷브레이커가 적용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1% 이상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주요 7개국(G7)이 유동성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반등을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급이 공백을 띄면서 낙폭이 다시 급속히 확대됐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S&P)가 미국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다시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 208억원씩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43억원 매수 우위였다.

한국거래소 측은 코스닥지수가 전날 종가 495.55포인트에서 이날 443.94포인트로 10.41% 폭락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적용된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첫번째 이며, 역대 5번째다.

서킷브레이커 해제 후에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한 후 접속매매가 시작된다. 하루에 단 한번만 적용되는 것으로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