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째 급락하며 장중 1900선마저 내줬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8일 "G7(주요 7개국)이 유동성 공급에 합의했지만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가 1900선 이하로 떨어지면서 투매성 개인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신과 증권 등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들 물량이 지수를 뒷받침해주면서 투자심리 또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는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시장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 1900선 이하에서는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내에는 반등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