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에 잇따라 TV를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MGM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뉴욕뉴욕','룩소르', '엑스칼리버' 호텔에 40인치 LCD 호텔TV를 공급한 데 이어 '벨라지오' 호텔과 '서커스 서커스' 호텔에서도 추가 수주를 받아 총 1만5000여대의 호텔TV를 공급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MGM그룹은 라스베이거스에만 14개의 호텔에 4만 여개의 객실을 소유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최대 호텔 체인이며, 1998년 문을 연 벨라지오 호텔은 3900여 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라스베가스의 대표적인 최고급 호텔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호텔 위상에 걸맞는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은 물론, 화재 도난 방지 기능과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연간 3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에게 삼성 호텔TV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TV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에 이어 앞으로 MGM그룹의 'MGM그랜드', '만달레이베이' 호텔 등에 추가 수주도 추진 하는 등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