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배당도 기대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3.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88.6%, 76.8% 늘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손님들의 배팅수준을 반영하는 드랍, 즉 칩 구매액은 4.1% 감소했지만 승률(Edge)을 반영하는 수익인식률(Hold)이 전년동기의 10.0%에서 13.0%로 상승,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3.7% 증가했다"며 "외형이 늘어난데다 적극적인 비용관리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낮은 계약게임(Junket) 매출을 줄이고 콤프비용을 절감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인 시장은 2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2분기 중국인 드랍은 전년동기비 9.8% 증가했고 전체 드랍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분기의 40.3%에서 46.1%로 상승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인데 참고로 중국인 VIP들의 인당 드랍은 일본인의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대비 4.8%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