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기업은행에 대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의 상승여력은 높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황석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지난 6월말 정부(보통주 68.6% 보유)의 소수지분 매각실패로 오버행 이슈가 강하게 부각된 뒤 주가상승 여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다만 오는 9월부터 다시 보유지분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 연구원은 "최근 미국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은행주도 코스피(KOSP)I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해 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수익률이 저조해 주가의 추가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은행의 경우 은행들 가운데 최근 3개월 기준 주가수익률이 저조해 은행주 내에서 추가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향후 오버행 이슈만 해소될 경우 은행주 내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