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의 8주기 추모행사를 마치고 말 문을 열었습니다.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과 현대건설 인수 무산 등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역시 그동안 움츠러든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고 정몽헌 회장의 8주기 추모행사를 맞아 금강산 사업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10여명의 임직원들이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식을 연 것과 관련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사업 재개 의지 변함없나? 네~ 잘 될 것... 임직원 금강산 방문했는데, 금강산 관광 문제 잘 해결될 것으로 보나? 추모로 간 것이니 상관없다." 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면 금강산 관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측 관광객 유입이 사실상 차단돼 사업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현재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해당 회사가 미국 회사라면 북한과의 경제 거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은 2008년 7월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관광객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끊겨 재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태훈 기자 크고 작은 시련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이 고인의 8주기를 맞아 위기극복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