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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커버그 누나이자 마케팅 책임자, 페이스북 버리고 '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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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저커버그(30 · 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페이스북 마케팅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 독립해 미디어 회사를 차리기로 한 것이다. 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랜디 저커버그는 2003년 졸업 후 페이스북에 입사해 미디어 마케팅에 주력했다. 2008년 페이스북이 업계 최초로 방송사인 ABC와 제휴해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 토론회를 중계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공직자나 선거입후보자가 국민과 갖는 토론회)을 가진 것도 그의 작품이다.

    랜디는 3일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엘리엇 슈라지 글로벌커뮤니케이션마케팅 담당 부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6년간 페이스북의 혁신을 위해 내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페이스북을 떠나야 할 때가 왔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우리는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진보를 이룩했다"며 "미디어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고 모두 우리의 방식을 좇고 있다"고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랜디가 세울 회사의 이름은 그의 이름(Randi Zuckerberg)에 착안한 RtoZ미디어다.

    그가 사임한 배경에 대해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 매체 올싱스디는 지인의 말을 인용,"랜디가 최근 아이를 낳고 3개월간 출산 휴가를 보내면서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또 "동생 못지않은 능력을 가진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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