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신차의 특징과 성능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취재기자가 직접 점검해드리는 오토 위클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르노삼성의 야심작, 올 뉴 SM7입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All New SM7(신형 SM7)은 기존 SM7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킨 2세대 신형 모델입니다. 르노삼성은 지난 32개월동안 4천여억원을 투입해 말그대로 모든 게 새로워진 신형 SM7을 7년만에 세상에 내놨습니다. 제품 컨셉은 유럽피안 프레스티지. 가족이 있는 40대 전문직 남성을 운전자 모델로 삼았습니다. 신형 SM7의 첫 모습은 절제된 세련미. 군더더기 없는 우아함과 모던함이 느껴집니다.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심플하지만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매끈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측면라인은 균형미가 있고 18인치 프레스티지 투톤 알로이 휠은 강한 카리스마가 전달됩니다. 또 국내 최초 고성능 듀얼 트윈 머플러는 간결하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차량 내부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거실이 연상됩니다. 은은한 펄 코팅을 통해 고급감이 강조된 나파가죽시트에는 마자지 기능과 함께 항공기식 헤드레스트가 적용돼 편안함을 더했습니다. 또 뒷좌석 무릎공간이 기존 보다 70mm 늘어난데다 특히 VIP패키지를 택할 경우 뒷좌석에서도 윈도우 선블라인드는 물론 의자 각도와 에어컨, 라디오 작동 등이 가능해 동승자들의 만족감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 기자 “르노삼성은 이번 올 뉴 SM7을 출시하면서 동급 세단중 최상의 안락함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그런지 제가 직접 시험해 보겠습니다.” 주행에선 기존 SM7의 강점으로 꼽혀온 정숙함이 유지됐고 부드러운 핸들링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적용된 ‘스포츠 모드’는 스포티한 고속주행을 원할 경우 언제든 모드를 바꿔 운전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인데, 실제로 해보니 스포츠카 경주를 하는 듯한 속도감과 순발력을 경험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기어변속이 가능하게 하는 ‘패들 시프트’ 기능 역시 손쉬우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운전석 오른쪽 다리 공간이 좀 좁고 뒷좌석이 다소 높게 설계되어 체격이 큰 사람의 경우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성능이 검증된 닛산의 VQ엔진이 탑재된 신형 SM7은 VQ25, VQ35로 시판되는데 최대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각각 15%, 20% 이상 향상됐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1km, 9.6km를 기록합니다. 8월중순부터 시판되는 신형 SM7의 판매가는 3천에서 3천9백만원대로 기존 SM7보다 1백여만원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럭셔리한 안락함에 속도감을 크게 높인 신개념 세단 All New SM7이 국내 준대형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twitter.com/silverroad facebook.com/silverroad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