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긍정적이나 밸류이에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예상보다 21~33% 가량 적기는 했지만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로는 1.4% 하회해 대체로 예상 수준이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을 적게 쓰고도 초고속가입자 순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로 순손실 폭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이익 개선을 가정한다 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 심화로 이익 개선폭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전제한다 해도 SK브로드밴드 주가는 SK텔레콤 주가에 연동돼 상승 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