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꾀하되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릴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3차 양적 완화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의견과 3차 양적 완화정책은 재앙의 전조라는 의견이 대치하고 있다"며 "3차 양적 완화정책이 필수이든 선택이든 지금은 위로 받고, 희망찬 내일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당장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부터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행간을 뜻을 되짚어 보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FOMC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당장 뚜렷한 소득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전과 같이 시장은 방향을 보여주기보다 뉴스에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2050)의 굳건한 지지를 받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서 연구원은 "많이 빠진 순으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자동차주가 이번 반등에 앞장설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데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았다는 이유로 가장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매수에 부담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전기전자와 화학 업종은 시장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관심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관심권에 놓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