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연세대 창의인재트랙,서강대 특기자,한양대 미래인재 등 수능성적을 보지 않고 심층면접으로만 선발하는 전형들이 3일 마감한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능 난이도 하락과 수시 미등록인원 추가 등록 기간 신설 등이 마련되며 수시 전형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원서접수를 마친 건국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 등 8개 대학 입학사정관전형에는 총 3840명 모집에 4만8059명이 지원했다.12.5 대 1의 경쟁률로 작년 12.1 대 1보다 높아졌다.

연세대가 올해 신설한 창의인재트랙 전형은 30명 모집에 1818명이 지원,경쟁률이 60.6대 1에 달했다.이 전형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전혀 보지 않고 에세이와 면접으로만 뽑는다.연세대는 총 681명을 선발하는 5가지 입학사정관 전형에 9296명이 지원,1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미래인재전형은 서울캠퍼스가 42.6 대 1,에리카캠퍼스가 34.7대 1을 기록해 작년 경쟁률을 뛰어넘었다.18명을 뽑는 서강대 특기자전형에는 615명이 지원해 4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 전형들 역시 수능성적을 보지 않고 학생의 우수성 자료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시 모집 비율도 62.1%로 작년보다 높아져 올해 정시보다 수시전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수시모집 등록 기간(12월12∼14일) 이후 6일간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이 가능해진 점도 수시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 중앙대 제주대는 4일까지,가톨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한동대 홍익대는 5일까지 입학사정관전형 원서를 받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