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운영하는 ‘서머스쿨’에 외국인 대학생들의 참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서머스쿨에 미국 워싱턴대 등 19개국 총 43개 대학에서 245명이 참가, 지난해 14개국 24개 대학 171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번 서머스쿨에 참가한 해외 대학도 싱가포르 경영대를 비롯해 중국 샤먼대,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스웨덴 말뫼대, 영국 컴브리아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 등 국가별, 지역별로 다양하다.
　
　서머스쿨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 문화, 경제 경영, 커뮤니케이션 과목 및 한국어 수업 등을 통해 1인당 총 5학점까지 이수하게 되며 인하대에서 취득한 학점은 소속대학에서 모두 인정받게 된다.
　
　이들은 경복궁, 강화도 초지진 등 유적지 뿐 아니라 민속촌, 한국은행,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 27명과 함께 올해 서머스쿨을 처음으로 찾은 중국 장난대(江南大) 인솔교사 웨이 쩐지(29)씨는 “모든 과목이 영어로 돼 있고 커리큘럼도 좋아 학생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세종 인하대 대외협력처장은 “올해는 한국어 코스 뿐아니라 외부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일본 야마구치대학 학생 8명 만으로 시작한 인하대 서머스쿨은 해마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가르치고 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