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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Note] '저금리 시대' 금리의 무서움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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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년대 초반 미국에 살던 인디언들은 맨해튼 땅을 24달러에 해당하는 구슬과 장신구 등을 받고 백인 이주자들에게 팔았습니다. 만약 이 24달러를 연복리 8%의 예금에 넣어두었다면 400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될까요. 무려 500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맨해튼뿐 아니라 미국 전체를 몇 번 살 수 있는 돈입니다. 만약 금리가 연복리 5%라면 결과는 어떨까요. 역시 30억달러를 웃도는 거액으로 불어났을 것입니다. 돈의 값인 금리(金利)는 그만큼 무섭습니다.

    대출 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이라도 연체하면 금융회사는 고율의 연체이자를 물립니다. 몇 달만 연체해도 원리금이 눈덩이처럼 불어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당신이 잠잘 때도,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대출금리는 계산됩니다"는 말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금리는 경제원론에 따르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이 적정선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이 4%이고 물가상승률이 4%라면 시중금리는 연 8% 수준이 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금리는 여기에 수급의 원칙이 적용돼 결정됩니다. 예금을 넣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예금 금리는 낮아지고,대출을 쓰자는 사람이 많아지면 대출 금리는 높아지는 것입니다.

    현재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대 초반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4.3%와 물가상승률 예상치 4%(각각 한국은행 전망치)를 기준으로 본다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현재 시중금리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 기준금리 상향 조정을 통해 조금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Better Life'에선 금융회사를 통해 저축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두루 살펴봤습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단기상품,1년 이상 중장기 상품,특판예금,은행채,보험회사의 저축성상품 등의 특징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독자들께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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