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의 투자자 신뢰도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2년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9일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지난달의 -9.0에서 -15.1로 급락,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이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에 진입했었다.

독일 연방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월례보고서에서 유럽의 재정 긴축과 세계 수요 둔화가 성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실업률 하락이 소비지출을 늘리고 있어 독일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