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발, 경남지역일대 526km 대장정길 올라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12일 본점 강당에서 부울경 지역 소재 대학생으로 구성된 국토대장정단 100명이 ‘제1회 부산은행 부울경 대학생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16박 17일간의 대장정길에 올랐다.

이번 부울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부산은행이 부울경 지역 대학생의 꿈과 열정을 발휘하고 부산경남 지역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느끼고 건전한 대학문화로서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지난 6월초 만20세 이상 부울경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1500명 이상의 남녀 대학생들이 몰려 평균 15대 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중 여대생들의 관심이 많아 전체 신청자 중 절반가량인 680명이 신청해 이 가운데 40명이 대장정길에 참여했다.

이날 출발한 국토대장정단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출발해 진해, 창원, 마산, 함안, 의령,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등을 거쳐 부산은행 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17일간 526Km를 행군하게 된다.이 기간 중에는 단순한 걷기를 떠나 서부산 지역의 둘레길 등과 의령의 충익사나 고성의 고분군 등 경남지역의 문화재 등도 탐방하게 된다.

안전한 대장정길을 위해 (사)걷고 싶은 부산 관계자 등 20여 명의 스텝과 구급차 등이 동행한다.이날 대장정에 참여한 동아대 간호학과 이성훈 씨(27)는 “대학생 때 가능한 많은 경험과 열정을 느껴 보기 위해 참여했다”며 “힘이 닿는 대로 동료들 챙기면서 서로 도와가며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토대장정 첫날에는 이장호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명도 대장정에 함께 참여해 대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