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50mm..충청도·전라북도 250mm 이상 비

기상청은 10일 오전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에 있으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남도 대부분 지방과 전라남북도 및 경상북도 일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오전 9시 기준 전라남도 구례군, 광양시, 순천시, 경상북도 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칠곡군, 경주시, 경상남도 밀양시,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대구광역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청양군, 보령시, 서천군, 계룡시, 충청북도 청원군, 보은군, 전라북도 군산시, 정읍시, 경상북도 군위군, 포항시, 대전광역시 등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진주 377.0mm, 순천 376.5mm, 고흥 309.0mm, 밀양 282.5mm, 합천 274.2mm, 남해 254.5mm, 대구 245.0mm, 창원 230.5mm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광양에는 무려 464.0mm, 산청에는 428.5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장마전선이 느리게 북상하면서 낮에는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에, 밤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지방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내일까지 또 다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축대붕괴, 산사태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