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수설과 관련해 인수기업으로 거론된 효성, 동부CNI, LG 등이 모두 인수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SK와 STX그룹은 만 "확정된 사항없다"거나 "미확정"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당초 하이닉스의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시함에 따라 거래소는 6일 나머지 기업들의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지난 2009년 인수를 시도했다 철회한 효성은 이날 오후 가장 먼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고, 동부CNI도 "당사 및 동부그룹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뒤를 이어 LG도 "LG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관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과의 연관 시너지 효과도 부족하고,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간에 상호 보완 효과가 없다고 판단됐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SK그룹과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SK그룹과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주)SK와 (주)STX는 각각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에 이어 STX그룹이 가능성을 열어 놓음에 따라 오는 8일로 예정된 채권단의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은 SK와 STX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왔고 2009년 매각이 시도됐으나 불발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