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손절매해야 할까요

글로벌 발주 본격화…실적향상 기대

Q 두산중공업을 지난 2월 초에 7만1000원에 샀습니다. 5만원대까지 쭉 내리기만 해서 팔 타이밍을 못 찾았습니다. 최근 다시 6만원대까지 근접했는데 좀 더 오르길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손절매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두산중공업은 올해 힘겨운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초 고점과 대비하면 40%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저점 대비 10% 수준 다시 올랐습니다. 저점을 이탈하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의 낙폭은 큰 편입니다. 두산건설의 재무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사태로 인해 수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두산건설의 증자로 유동성 리스크가 낮아지고 신규 수주도 살아날 기미를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화력 발전플랜트 등 글로벌 발주가 3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향후 실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전력망이 확충되는 시점입니다. 하반기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기 때문에 연중 최저점에서 10%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가격 매력은 여전합니다. 점진적인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명성욱 대표


삼성물산 주가 생각보다 저조한데…

하반기 수출 수혜주 부각…보유에 무게

Q 건설주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라고 듣고 삼성물산을 지난달 초 8만2000원에 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가 흐름이 저조해 보유 종목을 교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향후 전망은 어떤지요.

A 건설업종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아직 부진한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지수 상승기에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 위주로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수가 조정을 받는데도 꾸준히 상승하는 이유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건설업종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3분기에도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수가 조정받을 때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해외 수주 모멘텀 부각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선두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삼성물산은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탄력이 크지 않은 종목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8만4000원을 돌파한다면 중기 관점에서 1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보유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김재수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