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녀가 부자로 살길 바란다. 하지만 부모는 내 아이가 돈을 쥐는 순간부터 많은 걱정을 시작한다.
'돈'은 피해갈 수 없는 민감한 존재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 연구소'의 대표이자 '내 아이를 위한 3개 통장'의 저자 황선하씨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바른 경제관념은 대학때 잠시 듣는 특강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생활속에서 익혀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은 생활 속에서 쉽게,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교육은 이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 내 아이의 경제 교육 언제부터 시작할까?
'경제교육'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황 대표가 추천한 경제 교육은 간단하다.
6살이 되면 아이들은 자기 물건에 대한 인식이 생긴다. 엄마는 아이가 가진 물건과 사탕을 교환하며 '물물교환'의 의미를 알려주면 된다. 또 장난감 뒤 'Made in China'를 알려주면서 무역에 대해 이해시킨다.
한 번에 여러가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는 '한번에 한개씩'이라는 원칙을 전한다. 아이가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부모는 '한번에 한개'라는 원칙을 절대적으로 고수한다. 처음에는 무작정 떼를 쓰는 아이들도 나중에는 가장 원하는 한 가지만 손에 든다. 자녀가 '기회비용'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이다.
황 대표는 "빠르면 5세 늦어도 초등학교 3학년경에는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3학년쯤이면 친구들과 관계 맺기를 시작하면서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그래서 10살 이전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이손에 '돈'을 쥐여주자
유교관념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어른들은 아이가 돈에 관심을 갖는것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아이들에게 돈을 알려주지 않는 것은 '넌 좋은 축구선수가 될 꺼지만 축구공은 만지면 안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라며 "내 아이를 '부자'로 키우고 돈을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용돈'은 최고의 '경제교육' 수단이다. 자녀는 용돈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한 개념과 돈 관리법을 알게 된다.
황 대표는 "용돈을 주는 시기로 초등학교 3학년 무렵을 추천한다. 아이들은 미래관리 능력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기를 짧게 줘야한다. 처음에는 짧게 3일을 주기로, 또 다음은 일주일, 다음은 보름, 한달. 이런식으로 기간과 액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첫 용돈은 아이가 사용하는 돈의 80%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 군것질과 학용품 등 용돈으로 사용할 금액을 정해 아이와 협상한 후 지불한다. 부족한 20% 금액은 아이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약속한 기간 뒤 부족한 용돈금액은 다시 협상을 해서 정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용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감독'하려고 하면 안된다. 부모들의 '감시'가 삼엄해질수록 아이의 '자율적 소비' 능력은 떨어진다.
대신 돈의 사용처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영수증 노트' 등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영수증 노트'는 부모의 감시용이 아니다. 아이가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영수증 노트를 보면서, 줄일수 있는 영역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용도다.
부모가 아이의 용돈을 감시하려고 할수록 아이와의 신뢰감은 더욱 떨어진다.
◆ 내아이에게 만들어줘야할 '3개통장'
황 대표는 자녀를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3개통장'을 만들 것을 추천했다.
'3개통장'은 목돈을 모을 수 있는 '복리 & 비과세 통장' '금통장', '주식통장'이다.
복리는 최소 20년은 되야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많다. 이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돈을 모을 수 있는 '복리 & 비과세'개설이 적절하다.
금 통장은 땅이나 다른 자산에 비해 안전하다. 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시기에 맞게 반영하기 때문에 경제교육을 하기에도 좋다.
'대차대조표'라는 단어도 모르는 자녀에게 ‘주식통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흐름에 아이가 관심을 갖게 하는데에는 '주식통장'의 효과가 가장 크다.
주식은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게 한다. 부모는 아이가 투자하는 회사가 안전한 곳인지만 파악해 주면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식을 선택할때 주변에서 쉽 게 볼 수 있는 큰 회사를 지목한다.
아이가 자주하는 게임 회사인 엔시소프트의 주식을 샀다고 가정하자. 아이는 자연스럽게 엔시소프트 이름이 나오는 뉴스에 관심을 갖는다. 경제신문을 읽으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다.
한달에 십만원을 가지고 세개 통장에 저금해보자. 한달에 10만원씩만 저금해도 자녀가 결혼하기 전 8억 이상의 돈을 모을 수 있다.
◆ '돈 고민' 아이와 함께 해결해야 '현명한 부모'
드라마 속 가난한 집 공부 잘하는 장남에게 "넌 돈 걱정하지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던 부모는 현명한 부모가 아니다.
드라마 속 공부 잘하던 장남은 결국 성공하지만 부모님과 공부를 마치지 못한 동생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며 불행한 삶을 산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가정의 '돈 고민'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해결해야 한다.
황 대표는 "아이가 윤택하게 살길 바란다면 돈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겨울철 가스비가 많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지난달 가스비가 25만원이 나왔다면 자녀에게 "가스비가 많이 나와서 고민이다.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게 낮에는 보일러를 켜지않고 생활해보자. 아껴진 금액의 50%를 네게 주겠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보일러를 끄기'를 생활화한다.
많은 부모들이 휴가 때 모든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을 '차에 실어' 이동시킨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자신이 어떤 장소에 다녀왔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휴가지를 계획하거나 가족들의 휴가비용을 직접 계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과거에 비해서 최근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통로가 많다. 몇 가지 휴가지를 후보로 올려놓고 함께 휴가를 정하고, 예상 휴가 비용을 봉투에 넣어 아이에게 전달하자.
아이는 휴가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가족들의 밥값을 계산하며 경제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 소중한 '돈' 똑똑하게 쓰자
충치치료나 교정 등 치과 치료 비용은 만만치 않다. 많은 부모들은 고비용의 치과 치료비를 지불하면서도 울며 떼쓰는 아이 모습에 치과의사에게 사과한다.
현명한 부모는 치과선생님 앞에서 겁에 질려 우는 아이를 혼내지 않는다. 대신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치과 치료를 받게 될 것이고, 아프거나 불편하면 선생님께 바로 이야기 하거라"라고 말한다.
고 비용의 진료비를 내고 치료를 받으며 '대접'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경제교육 전문 아이빛연구소의 황 대표는 자신만이 경제교육 노하우를 '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으로 엮었다.
황 대표는 “바른 경제 관념은 대학시절 잠시 듣는 특강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부모의 마음가짐부터 바뀌어야한다. 경제 교육은 생활에서 전수 되는 것이다. 노력없이 윽박지르는 교육은 불가능하다. 엄마 아빠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 꼭 명심하라"고 말했다.
>> '아이빛' 황선하 대표는?
이동통신 회사에서 4년간 기획파트에서 일해왔다. 근무 중 우연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획에 대한 강연을 하다 청소년 경제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을 깨닫고 일을 본격적으로 경제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본격적인 사업 후 교육학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교육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100억 매출의 경제교육 전문 기관 ‘아이빛 연구소’의 대표이사다. '아이빛 연구소'는 어린이, 청소년 교육기관으로 경제캠프 등이 운영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는 진보 정권의 ‘트레이드마크’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처음 도입된 이후 보수 정부가 유예·폐지를, 진보 정부가 부활·강화하는 양상이 20년간 반복됐다.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정책이 처음 등장한 건 2004년이다. 실수요자가 아니라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잡아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였다. 당정은 이듬해 매도분부터 3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율을 9~36%에서 60%로 올렸다.회의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이 가중된 만큼 연착륙이 필요하다”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청와대는 그대로 밀어붙였다. 2007년에는 2주택자까지 양도세율을 50%로 높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매도 물량은 늘지 않고 부동산 가격은 계속 뛰었다. 종부세와 양도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놓이자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대신 증여나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보수 정권으로 교체되며 양도세 중과는 휴면기에 접어들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이명박 정부는 2009년부터 양도세 중과를 계속 유예했다.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부는 2014년 이 제도를 아예 폐지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공식화했다. 이듬해 4월부터 2주택자는 양도세 기본세율에 10%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포인트를 가산했다. 2021년에는 가산 세율을 각각 20%포인트, 30%포인트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윤석열 정부 들어 양도세 중과는 다시 유예 국면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관통하는 주제였다. 올해도 그렇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로봇 등 각종 물리적 기기에 AI를 담은 피지컬 AI가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다. ‘레드테크’(중국 최첨단 기술)의 공습은 더 거세졌고, 먼 미래 기술이라던 양자컴퓨팅은 우리 삶에 성큼 더 다가왔다. CES 2026의 관전 포인트를 5개 주제로 요약했다. (1) 격화하는 한·중 대결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맞대결이다. 핵심 전장은 가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입혀 삶의 질을 높이는 TV 등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자체 홈 운영체제(OS)를 통해 집 안 가전을 쉽게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맞선다. 로봇 분야에서도 한·중전이 벌어진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무대에 올린다. 중국 유니트리 등은 고성능 제품과 함께 ‘1가구 1로봇’을 목표로 1000만원대 양산형 제품을 출품한다. (2) 모빌리티의 진화CES 2026은 자동차의 개념이 ‘이동 수단’에서 ‘제2의 일터이자 휴식공간’으로 바뀌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현대차그룹, BMW, 소니혼다모빌리티 등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구글 웨이모 등 자율주행 업체들이 이런 기술을 시연한다. 가전업체들도 전장(전자·전기 장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는 AI를 통해 콘텐츠 추천, 실시간 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한다. TCL은 집과 차, 스마트폰을 하나로 묶은 통합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3) ‘테크 거물’ 총출동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ls
건설, 소방, 방호 등 힘들고 위험한 직종에선 취업난은 다른 세상 얘기다. 다들 폼 나고 편안한 직업을 찾는 탓에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은 언제나 인력난이다.‘CES 2026’에선 위험하고 반복적인 노동을 대신해주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대거 공개된다. 홍콩 스타트업 와이드마운트다이내믹스는 실내 소방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을 출품한다. 궤도형 탱크 바퀴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특수 레이더를 장착해 연기가 가득한 실내에서도 카메라나 위치기반시스템(GPS) 없이 발화점을 정확하게 찾아낸다.AI는 연소 물질 종류도 구분해낸다. 로봇에는 물, 거품, 분말 등 세 종류 소화제가 들어가는데, 연소 물질에 따라 가장 적합한 소화제를 투입해 화재를 진화한다. 예컨대 휘발유에서 비롯된 화재는 거품으로 진압한다.미국 특수차량 업체 오시코시는 건설 현장에서 고난도 용접을 대신해주는 ‘JLG 붐 리프트’를 선보인다. 로봇팔이 달린 JLG 붐 리프트는 사람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 작업해야 했던 건물 뼈대 용접을 대신한다. 로봇팔이 닿을 수 있는 높이는 50m에 이른다.이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추락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인부가 탑승한 사다리차는 용접 위치를 바꿀 때마다 30분가량 걸리지만, 이 로봇은 5분마다 위치를 바꿀 수 있어서다. 사다리차 한 대당 용접 인력도 기존 5명에서 로봇을 관리·감독하는 1~2명으로 줄어든다.한국 테크 스타트업 IIST는 강도 침입뿐 아니라 화재, 산불,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감시하는 스마트 폐쇄회로TV를 개발했다. 자연재해가 잦으면서 단독주택 생활이 보편화한 미국 같은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