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로 그리스 채무위기 사태의 증시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 의의는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점"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에서 그리스 위기의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긴축안 통과로 그리스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월 중순께까지 코스피지수 2000~2150의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이후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고, 이에 위험자산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할 수 있는 등 돈과 경기의 방향은 증시에 우호적으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기 조정장세가 후반부를 진행하고 있다"며 "7월 중순까지 남아있는 악재들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되겠지만 이후부터는 중기 매수 포지션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