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가 흥행 역주행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틀째 지켰다. 개봉 일주일 만에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관객 5만8278명을 동원해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6150명으로 집계됐다.상영 여건을 고려하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만약에 우리'는 이날 기준 전국 98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아바타: 불과 재'는 1507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상영 횟수 역시 약 1000회 이상 차이가 났음에도 평일 이틀간 관객 동원에서는 '만약에 우리'가 앞섰다.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문가영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다. 장편 데뷔작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367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계에 강렬한 첫발을 내디딘 김도영 감독이 연출했다.영화는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된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현실의 벽 앞에서 각자의 길을 선택한 뒤 10년 만에 다시 재회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개봉 초반에는 상위권에 머물렀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개봉 7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같은 날 '아바타: 불과 재'는 관객 4만7529명을 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76만3389명이다. '주토피아2'는 2만2400명이 관람해 3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는 81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