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물 부담에 엿새 만에 하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6%) 내린 474.6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그리스 재정 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동반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는 4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오후 들어 개인이 매물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 장 후반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를 포함해 운송, 일반전기전자, 제약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신성장기업, 인터넷, 기계·장비, IT(정보기술) 부품, 정보기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등이 상승했고, 다음,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프랑스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강세를 탔다.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신텍 등이 1~10%가량 뛰었다.

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의 국내 허가 계획에 일부 바이오 의약품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산성피앤씨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메디포스트와 이노셀이 1∼8%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 등 41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528개 종목이 내렸고, 6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