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戰)에 CJ그룹이 결국 참여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롯데는 막판에 빠지자 주가가 강세다.

대한통운이 올해 M&A(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여서 인수전이 과열될 수 있고, 최종 승자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질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CJ는 전날보다 2100원(2.59%)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롯데쇼핑은 같은 시각 1% 가량 상승한 50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CJ는 전일 오후 5시 대한통운 입찰제안서 마감시한 직전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대한통운 지분 37.6%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1조4000억~1조7000억원 선에 팔릴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CJ의 경우 자금력 등에서 열위에 있는 만큼 무리하진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나, 공격적 인수가를 제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입찰제안서 제출 현장에 제안서를 들고갔지만, 끝내 제출은 하지 않았다.

한편, CJ와 대한통은 지분 인수를 놓고 겨루게 되는 포스코는 소폭 상승세(0.55%)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