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속속 부지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혁신도시가 순항의 돛을 달고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부지매입 대상 10개 기관중 6개 기관이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4개 기관중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7월에 부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오는 7월 이전승인 될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도 7월중 종전부동산 매각공고 예정이어서 빠르면 오는 8월중 부지매매 계약이 끝날 전망이다.

이밖에 부지 2만6000㎡, 총사업비 954억원을 들여 이전하는 한국소비자원은 7월, 부지 2만8400㎡, 총사업비 378억원이 들어가는 한국고용정보원은 8월에 각각 신청사 설계를 착수, 2013년 하반기에 모두 옮긴다.

이처럼 이전기관들이 청사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금년 2월 혁신도시내신청사 건축시 지역건설업체를 40% 이상 공동 도급하도록 국가계약법 시행령이 개정돼 진천·음성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0개 기관 신청사 건축공사비가 약 6000억원에 이르러 지역건설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술표준원 직장협의회 직원 60여명이 이달말 혁신도시를 방문, 혁신도시 부지조성공사 현장을 답사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청사이전을 위해 본격 채비에 나서고 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