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빚은 SG워너비 멤버 김용준이 KBS로부터 출연금지 명령을 받았다.

최근 KBS측은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1월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시간 80시간을 선고받았던 김용준에게 23일부로 출연 금지 조치 결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준은 자료화면으로도 KBS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KBS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이 프로그램 신뢰도와 공사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2심이나 항소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으면 재심사를 통해 출연정지처분을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KBS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연예인은 SG워너비의 김용준뿐만 아니라 도박 혐의 이성진, 마약상습투약혐의 전창걸, 병역기피혐의 MC몽, 매니저 폭행 혐의 크라운제이, 음주운전 혐의 여욱환 등에 대해서도 적용될 방침이다.

한편 김용준은 1월 8일 새벽 서울 신사동 근처에서 자신의 벤츠를 몰던 도중 중앙선을 침범하여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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