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유틸리티株, 요금 인상 기대로 '급등'…"추세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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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주가 급등하고 있다. 7월 전기 요금 인상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전망으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향후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공 요금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벽하게 사라질 때 까지는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오후 1시22분 현재 유틸리티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56%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대장주인 한국전력이 4.17% 오른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2.39%), 지역난방공사 (1.17%) 등도 오름세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 기대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향후 상품가격의 안정화가 기대되면서 이날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 지식경제부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과다하게 올리지 않고 용도별로 인상부담을 골고루 나눠 갖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지경부가 7월 중으로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재차 확인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전기 요금 인상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하락 전망도 향후 국제상품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가격의 안정화로 국내에 도입되는 LNG와 석탄, 석유 등의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6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39달러(4.6%) 급락했다.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IEA 주도로 전략 비축류를 방출키로 함에 따라 WTI는 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점도 이날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가스업종이 지수대비 언더퍼폼(수익률하회)하면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유입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과, 10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을 논하기에는 여전히 정책 리스크가 크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이 평균 4% 수준 인상하는 쪽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투자보수율 달성을 위해 평균 11%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공 요금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벽하게 사라질 때 까지는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오후 1시22분 현재 유틸리티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56%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대장주인 한국전력이 4.17% 오른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2.39%), 지역난방공사 (1.17%) 등도 오름세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 기대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향후 상품가격의 안정화가 기대되면서 이날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 지식경제부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과다하게 올리지 않고 용도별로 인상부담을 골고루 나눠 갖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지경부가 7월 중으로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재차 확인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전기 요금 인상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하락 전망도 향후 국제상품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가격의 안정화로 국내에 도입되는 LNG와 석탄, 석유 등의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6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39달러(4.6%) 급락했다.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IEA 주도로 전략 비축류를 방출키로 함에 따라 WTI는 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점도 이날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가스업종이 지수대비 언더퍼폼(수익률하회)하면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유입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과, 10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을 논하기에는 여전히 정책 리스크가 크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이 평균 4% 수준 인상하는 쪽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투자보수율 달성을 위해 평균 11%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