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삼화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중이다.

24일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를 받았지만 아무런 의사 표시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검찰은 앞서 임 전 의원에 대해 22일 출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임 전 의원이 24일로 한차례 미뤘다.
임 전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 기소)에게서 2005년~2008년까지 매달 300만원씩 1억원을 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신 명예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임 전 의원의 보좌관에게 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보좌관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임 전 의원 측 계좌를 추적해 돈이 입금된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 금품 수수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 2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공 전 의원은 신 회장에게서 매달 500만원씩 총 1억8000만원을 여동생을 통해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