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어느순간 모든 걸 팽개치고 사라지고 싶다'고 답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391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정신가출 증후군을 경험한 적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지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성 94.1%, 남성 80.2%가 '그렇다'라고 전했다.

남녀 통계로는 전체의 87.8%가 '정신가출 증후군'을 겪는다고 말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0% 정도 밖에 없는 셈이다.

정신가출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피로누적 등 체력적 한계(5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47.2%)과 ▲과도하게 많은 업무량(42.4%), ▲개인적인 시간 부족(35.2%), ▲불투명한 회사 비전(32.8%), ▲낮은 연봉(30.7%) 등이 있었다.

'정신가출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71.8%, 복수응답)등 회사 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어 ▲이직 및 퇴사 고민(69.7%), ▲애사심이 감소(46.6%), ▲지각 등 근태관리 소홀(26.5%), ▲업무 성과 감소(26.5%), ▲업무 분위기를 흐린다(14.7%) 등을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1%가 '일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탈 방법으로는 '퇴사'가 43.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국내 여행(33.8%), ▲해외 여행(21.1%), ▲무단 결근(18.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탈을 실행하지 못한 직장인(866명)들은 이유로 ▲경제적인 타격이 클 것 같아서(51.3%, 복수응답)▲용기가 없어서(40.9%), ▲충동적인 결정 같아서(39.4%), ▲동료 및 회사에 피해를 줄 것 같아서(25.6%), ▲떠나도 갈 곳이 없어서(23.6%), ▲이기적인 결정 같아서(20.3%)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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