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수장이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에 참석해 트렌드 파악을 위한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 현장을 찾아 자사 전시공간을 포함한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한 부회장은 앞선 19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생활가전 등을 언급한 뒤 "주요 제품이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가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주주들에게 연신 사과했다. 주총에서 고개를 숙인 지 하루 만에 중국 가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최대 전시회를 찾으면서 열공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전시회를 찾았다. 조 CEO가 AWE 전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CEO는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 사업장 등을 찾아 공급망 관련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자간담회 당시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AWE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TCL·하이센스 등 약 1000곳의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가전 박람회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글로벌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불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법정관리인이 모회사인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상대로 1800억원 상당의 재산 보전처분과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조인철 티메프 법정관리인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보전처분과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조사확정재판을 신청했다.조 관리인은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소장 내용에 근거해 구 대표 등 경영진 3명이 정산대금 횡령 혐의, 큐익스프레스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티메프에 끼친 손실액을 1800억원으로 추정했다.조 관리인은 "티메프 사태로 구매자 47만명(1300억원), 판매자 5만6000명(1조3000억원) 등 53만명이 1조50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판매업체 직원과 가족, 공급망에 있는 다른 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의 고통과 피해 복구에 대한 염원을 담아 경영자 3명의 재산을 보전처분(동결)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달라는 재판을 회생법원에 신청했다"고 전했다.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후 관리인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이사(경영진)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을 조사 확정하는 재판을 할 수 있다. 이사 등의 재산에 대한 보전처분을 할 수 있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조사확정재판을 신청하면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때 필요한 6억원가량의 인지대를 낼 필요가 없다.EY한영회계법인의 실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은 청산가치 136억원과 계속기업가치 마이너스(-) 929억원으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동반 하락 마감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41,953.3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밀린 5,662.89, 나스닥지수는 0.33% 떨어진 17,691.6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부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으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됐고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해 시장은 상승분을 토해냈습니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FOMC 내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우크라와 희토류 등 광물협정 서명 임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을 매우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위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묻힌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의 희토류와 광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핵심 광물 사업에 금융,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