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램버스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MT)가 자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공모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램버스측 변호인은 하이닉스와 MT가 램버스를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불법 공모를 해 램버스에 약 43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을 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램버스는 자사의 반도체 메모리칩 RD램과 관련해 하이닉스와 MT를 상대로 129억달러 규모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램버스는 하이닉스와 MT가 램버스와의 경쟁을 위해 램버스의 RD램 가격을 부풀리는 대신 자신들의 SD램과 DDR의 가격은 공모해 인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램버스가 승소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피해액의 3배로 배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램버스 변호인인 바트 윌리엄스는 “하이닉스와 MT가 수십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혁신적 기술을 죽이기 위해 은밀하고 불법적인 공모에 가담했다”며 “램버스의 RD램이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반면 하이닉스와 MT는 램버스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