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뫼'는 금산의 맑고 건강한 자연이 키워낸 명품 농산물 공동브랜드 명이다.

금산군은 금산이라는 지역명을 한자로 풀어 비단 금(錦)자와 뫼 산(山)에 음을 떼어내고 뜻을 합쳐 '비단 같이 고운 산'이란 의미를 알리려고 이 같은 이름이 붙였다.

2006년 브랜드 개발 착수에 들어가 2년 뒤 조례를 제정，현재 쌀 포도 장뇌삼 깻잎 등 총 21개 품목이 사용 승인을 거쳐 비단뫼 가치를 높이고 있다.

2007년 등록된 금산군의 '비단뫼'는 깻잎을 비롯 장뇌삼 오이 쌀 포도 복숭아 땅두릅 토마토 느타리 계란 등 모두 14개 품목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개 생산자단체에서 출하된 13개 품목 농특산물 370t이 금산비단뫼 공동브랜드 인증 마크를 달고 판매돼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산군은 2007년 비단뫼 명품화를 위해 실험실 리모델링과 토양 중금속 및 농업용수 분석을 위한 장비를 새로 들여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따른 신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단뫼 21개 품목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은 최근 일본으로 수출돼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깻잎이다. 도쿄에 있는 4개 백화점과 5개 대형 쇼핑센터 내 슈퍼마켓에 생 깻잎과 가공 깻잎이 요지를 꿰찼다. 금산군은 올해 중 1만4000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군은 일찌감치 깻잎의 안전성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손을 잡고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깻잎에 이어 금산인삼도 대표적인 비단뫼 상품이다. 지난해 9월 베트남 3개 업체와 수출 MOU를 체결，베트남 하이퐁에 홍삼 기능성음료 공장 설립 투자에 합의했다.

비단뫼는 금산군의 노력에 농협의 땀이 더해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농협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확실한 유통체계를 갖추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명 대형마트와 농가를 직접 연결해 3년째 깻잎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