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GTEP · 밀양본차이나 산학협력 중국시장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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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글로벌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이 중국에서 일을 냈다.
밀양 본차이나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GTEP는 지난 15일 중국 옌벤의 용화 무역유한공사와 생활도자기 등 테이블 웨어 장기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TEP는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최대 박람회인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참여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 국경지대와 인접한 하얼빈을 기반으로 한 러시아 시장 진출기반도 열었다.
동서대 GTEP 사업단이 밀양본차이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0년 10월 중국 이우 소상품 박람회에서부터다. 당시는 서로가 다른 상품을 전시 마케팅하기 위해 참여했다가 올해 2월 산학협력관계를 정식 체결하고 본격적인 산학협력활동에 들어갔다.
GTEP는 3월의 중국 상해박람회, 5월의 태국 방콕박람회, 6월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박람회 ,중국 하얼빈박람회 등 4차례 박람회에 연달아 참여하면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
상해에서는 특정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범 수출계약 2만4000여 달러를 달성했고, 방콕에서는 일반구매자를 대상으로 현장판매에 들어가 완판 실적을 거뒀다.
동서대 GTEP사업단과 밀양본차이나간 산학협력이 이처럼 가시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질수 있었던데는 상호간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됐다. 이들은 시작부터 욕심을 내지 않았다. 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제품 및 마케팅투자를 지원했고, 대학은 이러한 기업의 활동에 아이디어와 해외기업네트워크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보탰다.이렇게 서로 인정하고 상호 신뢰관계를 지속해온게 그동안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게 GTEP측 설명이다.
GTEP 박재진 사업단장(국제통상학 교수)은 "해외시장진출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대학의 지원을 일방적으로 요구해왔고, 대학도 개인또는 대학의 수출실적을 늘리는데 주력해온게 사실이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학과 기업의 협력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서대 GTEP사업단과 밀양본차이나는 오는 8월 중순에 열리는 뉴욕선물박람회에 참여키로 하는 등 중국에 이어 미주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각오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