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오세요-명소 10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땐 경제효과 年 1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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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근민 제주지사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은 제주가 올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오는 11월11일 스위스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N7W)가 진행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주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1번지'에서 '세계 관광1번지'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반드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한다"며 "제주의 명운이 걸려 있는 이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가능성은.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최근 제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해 말까지 제주는 최종후보지 28곳 가운데 15위 이하인 하위그룹에 속했지만 범국민추진위원회 발족 등 국가차원의 추진이 이뤄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제주에 대한 투표에 불이 붙어 지난 1~4월 투표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민이지만 해외투표율만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하다고 본다. "
▼선정된다면 기대효과는 얼마나 되나.
"천문학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 마추픽추와 멕시코 마야 유적은 1년 만에 관광객이 각각 70%,75% 증가했다. 영국 컨설팅사인 그랜트 손튼 인터내셔널은 남아공의 테이블마운틴이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면 연간 2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선정효과가 연간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은 개최 후 몇 년이면 잊혀지지만 '세계 7대 자연경관'은 후손들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
▼향후 추진전략은.
"이제 150여일 앞두고 있는데 투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른 경쟁 후보 지역들보다 1년 이상 출발이 늦은 것을 감안하면 온 국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N7W재단 공식 협찬사이기도 한 KT,현대기아차의 도움을 받아 일정 횟수 이상 투표에 참여한 국민에게 경품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도 열 생각이다.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SNS 활용 홍보와 함께 재외공관,교민,유학생 등과 연계한 해외특표 활동에도 주력할 작정이다. 이렇게 해서 1억표 이상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
▼제주 관광산업 발전전략은.
"지금 제주관광객은 800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은 77만명 수준이다. 크루즈 선석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업미팅,포상관광,박람회,컨벤션 등의 융합산업인 마이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해외 관광객을 2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반드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한다"며 "제주의 명운이 걸려 있는 이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가능성은.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최근 제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해 말까지 제주는 최종후보지 28곳 가운데 15위 이하인 하위그룹에 속했지만 범국민추진위원회 발족 등 국가차원의 추진이 이뤄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제주에 대한 투표에 불이 붙어 지난 1~4월 투표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민이지만 해외투표율만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하다고 본다. "
▼선정된다면 기대효과는 얼마나 되나.
"천문학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 마추픽추와 멕시코 마야 유적은 1년 만에 관광객이 각각 70%,75% 증가했다. 영국 컨설팅사인 그랜트 손튼 인터내셔널은 남아공의 테이블마운틴이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면 연간 2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선정효과가 연간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은 개최 후 몇 년이면 잊혀지지만 '세계 7대 자연경관'은 후손들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
▼향후 추진전략은.
"이제 150여일 앞두고 있는데 투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른 경쟁 후보 지역들보다 1년 이상 출발이 늦은 것을 감안하면 온 국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N7W재단 공식 협찬사이기도 한 KT,현대기아차의 도움을 받아 일정 횟수 이상 투표에 참여한 국민에게 경품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도 열 생각이다.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SNS 활용 홍보와 함께 재외공관,교민,유학생 등과 연계한 해외특표 활동에도 주력할 작정이다. 이렇게 해서 1억표 이상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
▼제주 관광산업 발전전략은.
"지금 제주관광객은 800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은 77만명 수준이다. 크루즈 선석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업미팅,포상관광,박람회,컨벤션 등의 융합산업인 마이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해외 관광객을 2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