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추천했다.

19일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OCI성광벤드를 복수 추천했다. OCI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고, 독일의 보조금 인하 취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서다.

현대증권은 OCI에 대해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고, 원가 절감과 판매 증가로 하반기 견조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보조금 인하 취소에 따른 수요 증가도 기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부터 급락한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보조금 축소 취소와 미·중·일의 시장 확대 본격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향후 태양광 업황 호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성광벤드는 하반기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성광벤드의 하반기 수주 증가와 가스, 발전, 플랜트 등 제품믹스 확대, 선별적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국내 EPC업체들의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성광벤드의 수주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수주와 앞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도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영업장의 시스템 개선과 영업장 효율성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VIP 매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영업장 확장과 함께 테이블 증설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0% 증가한 3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2012년 영업이익은 34.7% 증가한 4189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밖에 코스피 시장에서 한일이화, S&T대우, 녹십자, GS건설 등도 매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JCE한국알콜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JCE에 대해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공적인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 로열티 상향 조정 기대와 프리스타일 풋볼의 해외 진출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한국알콜에 대해 "최근 소주 판매량 회복에 따라 주정 사업부가 지난해 매출 정체를 벗어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제품의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