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학을 안 가도 살기 좋은 세상이 제 오랜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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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대학을 안 가도 살기 좋은 세상,대학에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이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은 제 오랜 신조입니다.”
19일 낮 서울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토론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학제 개편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비싼 등록금에서 시작된 논의를 대학 중심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간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손 대표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번개모임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모임에 참석한 50여 명의 대학생들은 모임에 반값등록금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고 민주당에 제1 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박자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손 대표의 행보가 내년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며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냐”고 꼬집었다.
이에 손 대표는 “대학 교육은 보편적 권리”라며 “6.25 직후 선생님들은 월사금을 못 낸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21세기엔 ‘교육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해졌다”고 답했다.그는 “반값등록금은 정부 의지의 문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구조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지영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은 “60일 뒤에 나올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또 어떤 학생들이 절망에 빠지겠냐”며 2학기부터 등록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손 대표는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다음 학기부터 국가재정으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내년부터 반값으로 인하하는 것도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대통령과 만나서 같이 의논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 대표는 24일 시민사회와 대학생이 마련한 ‘반값등록금을 위한 1000명 대토론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19일 낮 서울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토론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학제 개편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비싼 등록금에서 시작된 논의를 대학 중심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간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손 대표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번개모임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모임에 참석한 50여 명의 대학생들은 모임에 반값등록금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고 민주당에 제1 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박자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손 대표의 행보가 내년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며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냐”고 꼬집었다.
이에 손 대표는 “대학 교육은 보편적 권리”라며 “6.25 직후 선생님들은 월사금을 못 낸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21세기엔 ‘교육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해졌다”고 답했다.그는 “반값등록금은 정부 의지의 문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구조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지영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은 “60일 뒤에 나올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또 어떤 학생들이 절망에 빠지겠냐”며 2학기부터 등록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손 대표는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다음 학기부터 국가재정으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내년부터 반값으로 인하하는 것도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대통령과 만나서 같이 의논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 대표는 24일 시민사회와 대학생이 마련한 ‘반값등록금을 위한 1000명 대토론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