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인근 롯데백화점 사이에 있는 지하도상가가 30여년만에 새롭게 단장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서울디자인위원회를 열고 영등포역 지하도상가의 리모델링 디자인안(조감도)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영등포역 지하도상가는 1980년 조성된 이래 설비가 낡아 개 ·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영등포 상인들은 9월까지 영등포역 지하도상가에 고급 대리석 바닥을 깔고 벽 · 천장 등을 백화점 수준으로 바꾸는 등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를 할 계획이다.

또 여성 쇼핑객을 위한 별도의 수유 공간과 장애인이나 유아를 동반한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공조시스템도 교체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