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강만수 회장이 우리금융 인수 무산이후 기업은행을 또 다른 인수대상으로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기업은행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인수 무산 이후 코너에 몰린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또다른 M&A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전문가의 입장에선 기업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 기업은행도 제가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얘기하고 우리도 그런 선택을 할수 있다.중소기업 정책이라는 독특한 위상때문에 현실적으로 제기하기가 어려운 상태지만"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기업은행 고위임원과 만나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지주와 기업은행이 합쳐질 경우 민영화 추진뿐만 아니라 영업 시너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기업 금융에 강점은 있지만 수신 기능이 취약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 여수신에 강하고 영업점포가 600개에 육박하는 기업은행이 합쳐질 경우 강점이 있습니다. 기업은행의 대주주가 정부라는 점도 인수 합병에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산은지주 인수대상 은행으로 갑자기 불똥이 튄 기업은행은 강만수 회장의 발언과 정부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기업은행은 검토해본 적 없다. 중장기 경영계획에서도 한번도 산업은행과 조합을 생각해본적 없다" 산은지주의 기업은행 인수 시나리오 뿐만아니라 영업점포 정리를 하고 있는 SC제일은행과 하나지주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도 인수 대상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와 우리금융 민영화 문제로 금융권이 어수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또 다시 국책은행 재편을 추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