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 우승상금 8000만원)'이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골프장 파인 · 레이크코스(파72 · 6403야드)에서 열린다.

KLPGA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비롯해 지금까지 8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올 시즌 1승씩 거둔 심현화(22)와 윤슬아(25),김하늘(23),이승현(20),양수진(20),김혜윤(22),정연주(19),유소연(21) 등이 총출동해 샷대결을 펼친다.

시즌 상금 2억4800만원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심현화는 올시즌 8개 대회 중 1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근소한 차이로 상금랭킹 2,3,4위를 달리고 있는 정연주(1억9816만원),이승현(1억9102만원),김하늘(1억8261만원) 등도 우승컵을 안으면 단숨에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안신애(21)와 조윤지(20),디펜딩챔피언인 홍란(26) 등도 시즌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신인왕 포인트 1위인 정연주와 '추격자'인 배희경(19),김유리(19) 간 '루키' 경쟁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J골프와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동시 생중계한다.

한편 KLPGA는 이 대회를 끝으로 40여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